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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09 U.K

#3 UK - London

런던의 마지막 날.

런던 시내는 꽤나 좁아서 하루면 다 돌아본다.


물론 겉에서만 보면-_-;;


빅벤과 런던아이는 정말 매일 매일 본다.

런던에 가면 누구나 꼭 본다는 뮤지컬을 포기한 우리..

맘마미아를 보냐, 빌리 엘리어트를 보냐, 라이언 킹을 보냐 등등으로 이야기를 계속 해왔던 우린

주말이라 싼 표는 없고 매우 비싼 표만 남았다는 말에 시도도 하지 않고 바로 포기..-_-;

마지막 날은 대영박물관, 세인트 폴 대성당, 테이트모던 갤러리로, 타워브릿지 야경으로 계획했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나마 다행이지..박물관이라서.

런던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비가 내리다가도 어느새 그치고 맑다가도 비가 내리고 하늘이 흐려진다.

버스 1일 이용권을 끊으면 될 것을, 지하철 한번도 안 탈건데 굳이 지하철과 버스 겸용 1일권을 끊은 우리다.

영국에서 쓸데없이 여기저기 돈 참 많이 쓰고 다녔다.

어쨌건 버스 타고 대영 박물관에 도착했다.


대영 박물관 입구다.

대영박물관의 가장 좋은 점은 입장료가 없다는 점!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재를 약탈해와서 전시해놓고는 돈받으면 도둑이지!! 아무렴!

한곳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 유산을 볼 수 있어서 관광객인 우린 잠시 좋을지 몰라도

모든 유물은 그 나라, 그 자리에 있어야 의미가 있을텐데..

말로만 들었던 대영박물관의 실체는 엄청나다.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이집트관부터 고고싱~

아메노피스 3세.


고등학교때 람세스책을 정말정말정말 재미있게 본 터라 람세스 석상을 보니 너무 반갑다.

하지만 약탈의 흔적인 가슴에 뚫린 구멍이 안타깝다.


이집트하면 미라가 떠오른다.

참 많은 미라가 전시된 방..

저렇게 천으로 싸서



몸에 딱 맞는 관에 넣는다.

sphinx of Taharqo


다음은 그리스관이다.


네레이드 기념관.


사람들이 참 많다..

다음은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들이다.


셀레네의 말.


헤스티아, 디오네, 아프로디테로 추정되는 세 여신들.

머리가 없는 이유는..전쟁이 나면 조각상들의 머리부터 없애기때문이다.


매의 형상을 한 태양신 호루스와 함께~


이 조각상은 뭐였지..이름도 기억이 안나..ㅠ

무슨 뜻을 가진 건지 알면 좀 알려주세요~~


사람많은 트라팔가 광장이다.

내 앞에서 걸어가는 웅.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여전히 웅장한 내셔널 갤러리.


오늘 우리가 택한 메뉴는 피자 익스프레스!

여기에서 파는 베네치아 피자인가..그게 젤 맛있다고 하기에 베네치아 피자와 마르게리따를 시킨다.


석쇠에 구운 꽤나 맛난 피자~


후식먹겠냐는 말에 커피까지 먹는다.

여기서 먹지 말아야 했을 것을..

음식도 너무 늦게 가져오고 우리에게 불친절한 그녀에게

우린 팁을 줘야하는줄 알고 팁까지 줬다;;

나중에 들으니 여긴 안줘도 되는 곳인데다가 그런 서비스를 받고 왜 줬냐고..

흑. 모르는건 죄다!


세인트 폴 대 성당은 문을 4시에 닫는다는 말에 부랴부랴 달려갔다.

비왔던 아침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파랗기만 한 하늘.

10여분을 남겨놓고 겨우 도착한 우리는 안에 들어갔지만 시간이 조금남았는데 그래도 들어갈거냐는 안내원(?)의 말에 그냥 되돌아 나왔다.ㅠ_ㅠ

아쉬운지고..

도대체 들어가본 곳이 몇군데더냐.



결국 우린 다리 건너편에 있는 테이트 모던 갤러리로 향했다.

각종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는데 참 새롭고 신기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 중 딱 하나 찍은 작품.

우리가 버리지 말아야 할 것, Hope.



테이트 모던 갤러리에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보는 야경도 일품이라고 하던데..

시간 다되었다고 나가란다.

테이트 모던 앞 다리에서 보는 야경이 일품인건가?



암튼 세인트폴 대 성당이 멋있게 보이긴 보인다.

아까 우리가 있었을 때의 파란 하늘은 어디가고 슬금슬금 구름이 몰려온다.



잔디밭에선 다들 자리 깔고 여유롭다.



우린 강건너 경치 감상 중.


다시 다리를 건너오니 구름이 잔뜩 끼어 흐려진 날씨다.

날씨도 흐리고 배는 고픈데 밖에서 사 먹을까, 집에 가서 라면을 먹을까 고민하던 우린

숙소로 가서 3파운드에 라면 + 밥을 먹기로 결정!

넘 비싸다.. 라면이랑 밥이 6천원..흑흑.

어쨌든, 한국 음식이 고팠던지라 숙소로 고고싱~

영국의 횡단보도는 버튼을 누르면 wait라고 뜨고 곧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뀐다.

보행자 위주의 도로, 좋아좋아.



언제 봐도 이쁜 빨간색 이층 버스.



드디어 숙소로 와서 끓여먹은 3인분의김치라면!!

맛있다..완전..ㅠㅠ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는 나이건만 이때 라면은 진짜 맛있었다.

( 이 사진 보고 결국 라면 끓이러다녀왔다..-_-;)

하지만 너무 비싸다는거...

라면1인분 + 밥 한공기가 3파운드다.

3인분 * 3파운드 * 2100 = 무려무려..19000원돈..ㅠ

저 한 냄비에 19000원인게다..ㄷㄷ

마침 집에 놀러와있던 유학생덕분에 영국에서 차 타고 야경 구경 고고싱~



워털루 다리에서 본 런던아이와 빅벤.

여기서 본 야경이 젤 이뻤다..

완전 강추~

멋진 야경을 본 사례는 따뜻한 커피로.^^


런던 시내에 수도 없이 많은 카페 네로.

우린 한번도 가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날 드디어 갔다.

난 분명 마끼아또를 시켰는데..

에스프레소였던게다..ㅠ_ㅠ

그 충격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한국에선 에스프레소는 단 한가지 밖에 못봤는데..

다 같은 에스프레소가 아니었나보다.

아직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나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뜨거울땐 도저히 못먹겠고 다 식으니 한번에 원샷할만했다;





밤에 간 런던 탑.

원래 왕궁이었으나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나중에 한국와서 보니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입장해볼껄..ㅠ_ㅠ

하지만 밤에 갔으니 하고 싶어도 못했을거다.



마지막으로 타워브릿지.

얼마나 쌀쌀하던지...




이 사진 찍겠다고 열심히 찍다가 감기 걸릴 뻔 했다.

이상 영국은 끝~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영국이다.

어디를 가건 아쉬운 점, 못 본 것들은 꼭 있기 마련..

죽기전에 한번 더 가볼 수나 있을까?

우리 나라도 한번도 못가본 곳이 많은데..

죽을때까지 여행만 다녀도 다 못돌아보고 제대로 못 느껴볼텐데..

아쉽다.

다음에 또 영국에 오게 된다면 그땐 에든버러 + 옥스포드, 캠브릿지를 꼭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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