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열심히 검색한 결과 명당자리라 하던 G13,14 열 예매 완료.
3주를 기다렸다!!
12시 도착이건만 여차저차해서 12시 넘어서 입장을 했고 다행히 상영 전 광고 시간이었다.
안경은 생각보다 깨끗해서 일부러 가지고 간 안경닦이는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아뿔사..
G 열은 별로다..ㅠ_ㅠ
스크린 바깥이 다 보여서..3D답지 않은 느낌..ㅡㅡ;;
F열이 제일 무난하게 좋을 것 같고 (그래서 항상 다 매진;;)
E열이나 D열이 차라리 나을 것도 같다. 나는 E열 15,16,17,18 추천~
영화를 본다고 해서 모든 화면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은가?
3D니까 3D다운 생생함을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런데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체험했던 4D 만큼은 아니어도
내가 직접 움직이는 듯한 1인칭 시점에서의 관람은 아니올시다.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진리를 또 한번 확인한 셈.
그래도 판타지 영화좋아라하는 나이기에 그정도 상상력 보여준 점은 그럭저럭 만족.
외계인이 우리와 같이 두 다리로 걸어다니고 사냥을 해서 먹이를 구하고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지구의 원주민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그런 느낌때문인지 이 일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지구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나비족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인간의 모습이
지구에서도 일어났던, 그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 같다.
우리의 기준에서 다른 문명, 다른 부족들을 바라보고 목적대로 움직이려 하고
안되면 무력을 행사해서라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야 마는 모습이 닮았다.
자연을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을 목적으로 이용하면 안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문제일 듯.
인간은 나비족의 터전인 판도라 행성의 영혼의 나무가 가진 힘을 믿지 못하고
그 나무가 있는 땅 아래 있는 자원에만 신경을 쓸 뿐이다.
자원은 한정적이니 다 파내고 내면 그뿐이지만
영혼의 나무가 가진 힘은 무한하리라는 것.. 하지만 믿지 못하기에 눈앞의 것에만 목숨을 건다.
정말 인간은 아이처럼 멍청하다!
그리고 0이건 여담이다.
제이크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나비족처럼 살아가는 것을 보니 RPG게임이랑 참 비슷하다.
외계생명체의 몸에 정신을 주입해서 그 세계안에서 동화되어 살고
(게임에 로그인해서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가 자신인양 생각하고)
밤이 되어 잠들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고
(그만해야 하거나 자야할 때가 되면 게임에서 로그아웃)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보면서 새로움에, 즐거움에 빠져들고
(게임 속에서 탈것 타기, 몬스터와 싸우기, 멋진 아이템 구비, 게임 속 탐험하기 등등)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중요한 순간에 로그아웃되버리는 순간도 생기고
(정전 or 부모님 방해 or 동생이 코드 잘못 건드림 정도?)
결국에는 어느 것이 현실세계고 어느 것이 가상세계인지 분간못하다가 가상세계가 현실인양 착각하고 빠져들어버리는.
(좋은 아이템이 생기면 뛸 듯이 기뻐하고, 싸우다가 죽거나 지면 분노가 폭발하고, 현실의 친구보다 게임 속 친구들과 게임속에서 노는 것이 더 재미있어지다가 결국 중독되는..)
허허허.. 그래서 아바타구나.
가상 현실 속 자신의 분신.
보기 전에는 두번이라도 보고 싶다 생각했지만
일반 영화의 2배 가격인 16000원이나 주고 한번 더 보긴 조금..아쉬웠다.
10000원이면 한번 더 보겠다만..ㅠ_ㅠ
어쨌건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으니 만큼 막 내리기전에 꼭 한번 보세요~
극장이 아니면 그 생생함을 살리긴 힘들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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