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네치아의 섬을 돌아보기로 했다.
베네치아에는 세 개의 유명한 섬이 있는데 무라노, 부라노, 리도섬이다.
전날 섬을 둘러본 사람들의 충고에 따라 우린 무라노섬과 부라노섬을 돌아보기로 했다.
리도섬은 볼 것이 없고 비키니 입고 해수욕하러 가는 곳이라 했다.
그렇다..우린 비키니가 없었다.-_-;;;
유럽여행 갈땐 꼭 비키니를 챙겨가시오!!
수상버스인 바포레또를 이용하기로 결정!!
바포레또는 1회권, 24시간권이 있는데 1회권 가격은 6.5유로, 24시간권은 18유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표검사해서 없으면 벌금을 낸다는데 표를 안사도 될 정도로 검사를 안한다.
탈 때 찍는 기계가 있지만 안찍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
그 전날 숙소 사람들이 1회권 하나만 사라고 강력추천했다.
도덕심 강한 우리는 고민했다.
"웅아, 우리 그냥 1회권 사서 다녀볼까?"
" 마음대로 해. 난 24시간권 끊을거야. 정당한 돈 주고 다녀야지. 비싸도 우린 관광왔으니까 어쩔 수 없어.
이 도시 사람들도 이걸로 먹고 살잖아."
"음..걸리면 어떻게 하지?"
"너 모른척 할꺼야~!~!"
"헉..ㅜ_ㅜ"
안사기는 그렇고 1회권을 사서 다니다가 검사하면 찍을까..아니면 24시간권을 살까..
심하게 갈등하다가 우리는 결국 24시간권을 끊었다.
만약 걸리면 나라 망신이라는 생각에..
하지만 정작 사용한 것은 딱 1번 정도?
돈이 많이 아깝긴 했다.
우린 숙소 앞 선착장- 부라노섬-무라노섬- 베네치아로 다녔다.
부라노섬으로 가는 수상버스를 기다리면서 ( 수상버스도 노선과 번호가 있다.) 아이스크림을 사먹기로 결정!!
파리에선 아이스크림이 1.8유로 정도로 비쌌는데
이탈리아 젤라또는 1유로다!!>ㅁ<
쫀득쫀득 넘 맛있는 젤라또..
젤라또 좋아하는 웅이 제일 신났다.^^
부라노섬의 특징은 레이스가 유명하고 건물 색깔이 참 알록달록 하다는 것이다.
레이스가 유명하다지만 정작 선착장 근처에만 가게가 2개 정도 있고 그 외엔 없었다.
그리고.. 가격은 꽤나 비싼 편.
알록달록하니 참 예쁜 섬이다.
다음은 무라노 섬 고고싱~
유리 공예품을 사고 만드는 과정도 보리라 맘 먹었지만 덥기만 덥고 유리 공예품은 많이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숙소 근처에 상품이 훨씬 많았다.
게다가 유리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은 지금 볼 수 없다는거..ㅜ_ㅜ
결국 우리는 땀만 흘리다가 다시 되돌아 왔고 저녁은 선착장 근처에서 피자와 파스타로 해결!
마르게리따 피자와 까르보나라다.
흰색이 아닌 노란색 파스타..
이상하게도 이탈리아에서 우리가 먹은 파스타는 다 맛없었다..ㅋㅋ
베네치아는 정말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도시다.
우린 1박 2일 머물렀지만 3일 정도 머물러도 좋을 도시다.
아듀~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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