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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일출을 놓치다

Lovely Alley 2008. 8. 10. 11:48
지난 겨울에 와보고, 여름에 푸른 우포늪을 보고 싶었다.

새벽에 간다는 말에 3시간 선잠자고 고고싱~

하지만 여름이라 해가 어찌나 빨리 뜨던지...

게다가 일명 포인트라고 부르는 지점엔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많아져 건너가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가다가 그냥 해가 떠버려 허탈한 마음 한가득..

너무 허탈한 나머지(?) 다른 곳은 둘러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셔터나 몇 번 누르다 대구로 =ㅁ=


멀리서 닭울음소리가 들리고 주위는 온통 물안개로 가득찬 우포늪..

그나마 물안개가 자욱한 우포늪을 본데 만족이랄까.


가다가 들른 우포늪 생태관.

이른 아침인데도 우리처럼 카메라를 든 사람들 몇 명이 서성이고 있었다.


그 전날 연꽃 한번 찍어보겠다가 열심히 돌아다녔으나 헛걸음만 했었는데..

여기도 예쁘게 핀 연꽃.

줌이 없는 관계로 연꽃은 찍을 수가  없었다;





나 처음에 언뜻보고 사람인줄 알았었더라는...

아침일찍부터 뭘 하실까 했다는;; ㅎㄷㄷ;

어쨌거나 여름중에 한번 가보겠다는 계획은 완수했으나

한 것도, 본 것도 없는 것 같은 우포행.



P.s. 우포의 겨울 아침 동트기 전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