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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암

Lovely Alley 2008. 9. 1. 20:35
by x-300


어느 비오는 날, 찾아갔던 연암.

갈때는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 더운 여름 날치곤 시원하다했더니

차를 마시는 동안 쏟아붓는 비에 마당에 물이 가득 차 홍수를 이룬 덕에

잠시나마 이곳에서 발목 붙잡혔던 추억이 하나 생긴 날.

시끄럽고 정신없는 시내 근처에 이런 조용한 곳도 있음이 참으로 좋다.

팥빙수도 맛있고, 이름이 내 친구 별명과 같아 시켰던 동방미인도 괜찮고,

창가로 보이는 세차게 내리는 비, 낙숫물 소리와 차 향기, 그리고 함께한 좋은 사람까지..

연암은 내게 너무나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었다.

p.s. 올 여름은 필카를 들고 다니면서 찍었는데,
      기대하면서 찾은 필카 속 사진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ㅠ
      역시 처음은 힘든 법..;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