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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 소 유 . . . ] - 2008.01.19
Lovely Alley
2008. 5. 27. 17:39
이 세상에 범람하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내 손의 선택을 받아 내 옆에 오긴 참 힘들다.
바쁘다는 핑계로 점점 책을 읽는 시간이 없어지니까.
나중에 내 집이 생기면 방 하나를 온통 책만 꽂힌 서재로 꾸미고야 말겠다는 내 꿈은
아스라이 멀어지는 듯 하다가도 다시 가까워지곤 한다.
지금처럼 내 책상 책꽂이가 눈에 들어오면 다시 그 꿈을 떠올리며 책을 뒤적거린다.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책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들만 모아놓은 내 책꽂이.
다른건 버려도 책상과 책꽂이는 못 버린다.
항상 곁에 두고 싶은 책들을 상자속에 두고 싶지는 않기에..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을 고르라면 단연『무소유』이다.
내 삶이 흔들릴 때마다 읽는 책.. 내 삶의 지표이다.
내 속에 온갖 욕심이 자꾸 차올라 내 스스로 힘겨울 때..
실망을 하거나 화가 날 때..그리워 지는 책.
마음 하나 비우면 모든 것이 다 부질없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