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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무

Lovely Alley 2009. 1. 30. 21:08
지난번 언니들과 함께 가려고 했으나 나만 못갔던 그 곳, 나무.

근처에서 저녁을 먹은 김에 후식으로 나무에 가자고 슬쩍 던진말에 장소는 단번 나무로 결정!


팔공산 버스 종점이던가.. 커피명가가 있는 곳에서 유턴을 해서 내려오는 첫번째 골목안에 있다.


나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로 만들어진 2층 목조 건물.

우리의 발 넓은 라니는 어찌 아는지 모르지만 이 곳 알바생과 서로 아는 사이더군.



문을 열고 들어서면 1층이 있는 것이 아니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앞에 펼쳐진다.



계단을 다 올라서면 저렇게 귀여운 아이둘이서 나를 맞이 하고


그 오른편으로 가니 우리를 위한 단체석이 준비되어있다.

우리 분위기와 걸맞지 않게 너무나 조용하다고 다들 한마디씩 하긴 했지만

오로지 우리만 있어 더 좋았던 듯.


밥메뉴다.

이름이 다 한편의 시 제목같다.

그 중 구름을 타고 온 바다와 노을이 만난 저녁달이 제일 마음에 든다.

먹어보고 싶지만 우린 이미 배가 부른터라;;


로얄밀크티 한잔.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참 특이하게도 에스프레스 한 잔과 따뜻한 물이 담긴 컵을 함께 내주어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


말랑말랑한 예쁜 컵받침.

뒤에 보이는 것은 언니가 들고 있을 때 귀걸이인줄 알았건만, 냅킨을 말아서 끼워두는 고리였다.


와플 네조각!

맛있는 와플 >ㅁ< 와플 좋아요~



꼭 한번 와보고 싶었던 나무를 이렇게 빨리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데이트 하러 많이 온다고들 하던데..(실제로 다들 알고 있더군..나만 모른거?-_-;)

맛으로만 따진다면 담에 꼭 또 와야겠다는 생각은 그다지.

그래도 뭐,,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맛이 문제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