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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in 우방타워랜드

Lovely Alley 2008. 6. 22. 00:46


얼마전  남긴 "우방가요~" 했던 나의 글을 기억해주신 회장님께서

우방모임을 추진해주셨다.

덕분에 즐거운 우방 나들이 고고싱~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장소가 바뀔 뻔 했지만

역시,, 난 해를 몰고 다니나보다. -_-V

오후가 되니 젖었던 땅도 다 마르고 후텁지근한 날씨.

아침에 비가 오기도 했고 평일이기도 해서인지 굉장히 한산했던 우방랜드.

마침, 신데렐라 판타지! 라는 행사 덕분에

오후 4시 넘어서 들어갔던 우린 입장권만 사고 (카드로 하니 그것도 무료!>ㅁ<)

공짜로 놀이기구 자유이용~운도 좋지 ^0^

게다가 우린 거의 모든 놀이기구를 별로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다.



지각생이었던 우리는 열심히 걸어간다.




가다가 만난 귀여운 아낙네들..^^



우방 랜드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놀이기구는?

바이킹이다.

가방과 카메라는 맡겨두고 좋아라 하며 바를 내리고 있는 나다.

무섭지만(?) 그 짜릿함이 좋은 바이킹.





두번째로 탈 놀이기구는 부메랑~

거꾸로 매달려 올라가는 그 공포란..ㄷㄷ

철커덕 하고 정지하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 비명 시작이다. ㅋㅋ




내려가는 길에 우리 어여쁜 동기들^-^

지난번에 밥먹을 때 내가 아파서 못가서 얼마나 속상했었는지..역시 동기가 최고야.^^




평소같으면 타겠지만 오늘은 그닥 끌리지 않아 타지 않았던 후룸라이드.

대신 내려오는 모습 찍어주려고 했는데..

역시 단렌즈의 한계로 그냥 요정도?ㅋㄷ



다시 한바퀴를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바이킹.

한번 더 타고 싶었지만 배고픔으로 인해 포기.^^




"배고파~배고파~점심도 반밖에 안먹고 아무것도 못먹었어.."

굶주림에 힘들어 하던 우리는 결국 핫도그와 아이스 와플을 선택했다.

다른걸 먹고 싶어도 문을 다 닫아서..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ㅁ;

.

.

.

끝날 시간이 다가오자 다급한 우린 먹자마자 바로 허리케인을 타러갔다.

허리케인 타본지가 10년도 더 된 것 같아 어떤 놀이기구였는지도 잊어버렸던 우린

기쁜 마음으로 고고싱~

하지만 그것이 시작일줄이야.

허리케인 한 번, 카멜백(꺅>ㅁ<) 한번으로 우방나들이 막을 내리려던 우리였건만.

우리 뒤에는 마침 때맞춰 같이 탄 초등학생(!!)들이 앉아있었다.

너무나 짧게 끝나 아쉬웠던 허리케인.

그런데 뒤에서 외치는 초등학생들이 외침.."한번 더~한번 더!"

서는 듯 하더니 다시 한번 출발한다. 두번째, " 유후~ "

이제 슬슬 내려서 카멜백을 타러갈 시간이다.

그런데 서는 듯 하더니 또 다시 한번 출발한다. 세번째, " 오예~ "

입구로 돌아오는 우리의 표정을 본 직원분이 씨익 웃으신다.

서는 듯, 또다시 출발. 네번째.

그때부터 우리의 절규는 시작되었다.

" 안되요~ 이제 그만~힘들어요~ㅜ_ㅜ"
 
머리는 좌우로 계속 부딪히고 다리와 팔도 사정없이 흔들린다. 눈물 한 방울..스륵.

다시 입구로 돌아오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 " 앵콜!앵콜!"

 Oh, no~ 우리는 팔까지 흔들면서 애원하다시피 " 저희 내려주시고 한번 더 하세요~! 제발~"

그래도 무심히 또 출발. 기진맥진이다. ㅠㅠ

쉬지도 않고 다섯번을 타다니..

사람이 없는 평일이기에 가능하겠지만 그 다음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몇번을 더 탔을지..ㄷㄷ

나오는 우리의 다리는 후들후들, 팔은 멍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제일 좋아라하는 카멜백은 놓칠 수 없지.

8시 20분 운행중지가 되기전에 우리는 열심히 걸어갔다.



도착하자마자 카멜백 열차도 입구로 들어오더군.^0^

타려는데, 웬걸..이제 운행을 안한다는 그런..OTL.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멜백인데.. 허리케인이 더 미워짐..;ㅁ;




아무튼 그렇게 우방 나들이는 끝이 나고 못먹은 저녁을 먹으러 고고싱.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한 우방랜드였다.




꼭 한번 찍고 싶었던 우방타워도 찍고~




야외음악당에서 치킨에 맥주를 먹으려던 우리는

너무 습한 날씨때문에 야외를 포기하고

낚지 볶음을 선택!




낙+새+불 모듬볶음이 맛있게 익어간다.

낚지 볶음도 익어가고 이야기도 익어가고..

우리의 밤도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