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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Lovely Alley 2008. 6. 24. 21:55
곰수니한테 빌린 책.

읽는데 3일이 걸렸다.

3일동안 틈만 나면 집어들고 읽었지만 한 장 한 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던 책이다.

 < 공감 > + < 공감하지 못함 > 의 넘나듬이랄까..

읽는 동안 이 책이 좋아지기도, 싫어지기도 했지만

결코 손에서 놓지는 못했다.

오늘은 급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으면서도 읽을 정도였으니.

다 읽은 지금 기분은 뭔가 착잡하면서도 명쾌한 듯, 그러면서도 한숨나오는..

중간 중간 줄을 치고 싶을 만큼 와닿는 말도 많았지만

가장 크게 기억되는 문구는 다음 문구이다.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보다 더 '자신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 

   p.315




아..내게 가장 필요했던 말이면서,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함께 있을 때 내가 나 답다고 느껴지도록 만들어주는 사람.

나를 포기하지 않고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고

그런 내가 가치롭다고 느껴지도록 만들어주는 사람.

내 생각을 자신있게 말하고 자신있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줄 수 사람.



그런 사람들과 함께이고 싶다.



책장을 덮으면서 이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