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이상하게..

요즘들어 유난히 까칠한건 아닐까 싶다.

답답함..

이럴 땐 지인들보다..

때로는 가상 현실의 익명성이 더 나을때가 있다.

털어놓지 못하는 속이야기도 오히려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익명성..

전혀 모르는 타인에게서 더 큰 위로를 받는 느낌.

지금 내게 필요한 것도 어쩌면 그런 위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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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러가는 어느 분 홈피에서 읽은 글인데 오늘따라 내 마음을 울린다.

" 그만두기보다 시작하기를 먼저 배워라.."

" 참는 것보다 터뜨리기를 먼저 배워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지레 겁먹고 물러서버리는 건 안돼.

참는 것이 나은걸 알지만, 참을 때마다 내 감정이 너무 힘들어 할 때는

한번쯤 터뜨려보는 것도 좋을 듯.

물론,  정도가 지나치면 안되겠지만..

" 터뜨리면 왜 참는게 좋은지 알게된다"는 말도 내겐 진리로 다가온다.

모든 것은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왜 그런지 알지 못하니까.

판도라의 상자처럼

호기심에, 그리고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나는 아직도 직접 해보고야 말지만,

그래도 그런 일들을 통해 내가 얻는 교훈이 있으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있다.

나이가 더 들었을 때도 깨닫지 못한 게 너무 많다면 정말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겠지.

지금의 난 아직도 더 많이 부딪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