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소풍이 참 좋다.
돗자리랑 도시락들고 잔디에 앉아서 놀기.
그래서 영대벚꽃축제를 벼르고 또 벼르다 드디어 소풍가다~!
비록 도시락은 못 쌌지만
치킨이랑 떡볶이, 삼송꾼만두, 과자들, 음료수 사들고 고고싱~
상경대근처는 이렇게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영대러브로드쪽은 사람만 많고 역시 벚꽃은 많이 피지 않았다..ㅜ_ㅜ
벚꽃 구경은 포기하고 앉을 곳을 살펴보다가 맘에 드는 곳을 찾았다.
앉으면 보이는 풍경.
벚꽃은 잘 안보이고 분홍빛 목련이 잔뜩이다.
홀로 핀 민들레 옆에 자리펴고 점심 만찬을 차렸다.
사가지고 간 것들 먹다가 배불러 지쳐 눕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날씨가 너무 추웠다..ㄷㄷ
담요를 준비했어야 했어..ㅜ_ㅜ
하지만 올해 처음 온 소풍이 너무 좋아서 참다가 참다가 휘몰아치는 바람에 결국 포기하고 일어섰다.
봄, 벚꽃축제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따뜻해서 좋았던 오뎅..ㅋㅋ
추운 날씨 때문에 두시간여정도의 소풍은 그렇게 끝이 났다.
그날 이후로 활짝 피면 또 보러오리라 했던 것이
감기때문에 끝내 못보았다.
15분만 걸으면 도착하는 벚꽃길인데.
내년에 꼭 다시 만발한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어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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