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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Korea

진해

내 소원, 그리고 올 봄 가고 싶은 1순위. 진해.

그치만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자고 해서 눈물이 날뻔했다. 너무 고마워서..



진해에 도착하자마자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찍었지만 백열등모드라 파랗다.

반가운 글자 진해시.



진해에서 가보기로 결정한 곳은 경화역과 여좌천인데 그중 먼저 간 곳은 경화역이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차들이 바글바글..


그런데 날씨가 추운 탓인데 벚꽃이 거의 피지를 않았다.

힘들게 왔는데 완전 안타까움..T^T


오호라~좋은 타이밍!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열차가 지나간다.

얼마나 자주 지나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니 대략 1시간~2시간정도쯤?

오후 3시 반이 넘어 도착해서 30여분 머무린 우리에겐 행운이다.

다들 기차 앞에서 사진찍느라 기차 속도가 느림보 거북이.


경화역에 왔으니 경화역 팻말 사진 한장~

날씨가 너무 쌀쌀한 탓에 군밤 한 봉지 먹고, 길물어보느라 핫바도 먹고~



그다음 힘겹게 물어 찾아간 여좌천이다.

분명 진해시청에서 아래쪽으로 10분만 내려가면 된다고 했는데..

이게 왠걸. 

10분보다 훨씬 더 걸어가니 겨우 여좌천이 나온다.

사진에서 보던거랑 많이 다르다..왠지 실망인걸..;ㅁ;



그래도 기왕온거 걸어가보자 하고 한참을 걸어가다보니

아아~드디어 사진에 나오던 그 곳 발견>ㅁ<

벚꽃이 활짝 폈더라면 정말 좋았을 뻔했다.

그래도..지난 8년간 그렇게 오고 싶어했던 곳이라는데 무한 만족.




바로 여기가 예쁜 길 시작지점이다.

시청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한시간이 걸렸다..-_-;;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이쪽으로 와서 걸어갈테다.




사람도 생각보단 적고, 벚꽃은 안폈지만 유채는 예뻤다.

하지만..너무나 쌀쌀했다.

2시간은 걸은 듯..그 추운 날씨에..;ㅁ;

결국 다시 되돌아 걸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택시타고 고고싱~

그나마도 아저씨가 차막힌다고 중간에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시더니..

그 추운데 또 20여분을 걸어가야 했다능..-_-;;

언젠가 따뜻한 날,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을때와 눈처럼 흩날릴 때 다시 또 와야겠다.




배는 슬슬 고프고.. 뭐 먹을지 고민은 되고..

어쩔까 하다가 생각나서 간 청도 프로방스.

외관이 많이 바뀌었다. 기차도 사라지고..

실내는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긴 하지만 사진찍을 기분은 안나고

그나마 식탁위에 벚꽃과 장미 한송이?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음식이 나오기전까지만 진해에서 가지고 온 즐거움이 한가득이었다.




해물크림 스파게티..뭐..그닥..


피자는 최악.

차라리 직접 만드는게 낫겠다던 그 피자다..-_-;;

핫소스도, 치즈가루도 처음보는 것인데다 이만원에 가까운 가격이었던 것 같은 피자가 겨우 저정도 수준이다.

재료도 아주 기본 재료에..맛은..ㄷㄷ.

8년만에 내 소원을 이룬 기쁜 날이었음에도 이곳에서의 저녁식사는 너무나 속상한 마무리였다.

청도..프로방스...가지마삼! 완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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