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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난 역마살이 낀거?


예전엔 해외여행은 방학을 이용해서 길게 다녀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엔 시도 때도 없이 가고 싶어진다.

3일 이상의 연휴만 생기면 무조건(?!) 놀러가야 안아깝다는 압박감도 생기고..

이건 분명 시간이 남아 돌아 주체를 못하던,

그래본적 없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업을 째고서라도(응?)  어디든 갈 수 있을거라는

묘한 안정감때문에 굳이 연휴라도 어디 가지 않아도 되었던게지.

아니면 내가 대학생일때(-_-;;)는 다르게 해외 여행이 너무나 일반화된 요즘 세태와 분위기 탓?

아무튼, 일하고 나서부턴 휴가도 맘대로 못쓰고

남들은 휴가쓰고 갈 수 있는 봄, 가을은 커녕 평일엔 쉬지도 못하고

쉬어도 해외엔 결재받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그런 슬픈 사태때문에 나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슬프다고~~

그래서 지금 놓치면 언제 가겠어? 라는 생각과 함께 무한 해외여행 지르기를 시도하는 중이다.

마음속으로만...

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 여행지가 있는지 그 수많은 곳들로 배낭여행, 자유여행으로 다니는 것이 소원이다.

한 나라에 한달씩 머물면서 그 나라 생활을 느끼고 볼거리도 충분히 다 보고 먹거리도 질릴만큼 먹어보고..

그러고 싶지만 그럴려면 내 스스로 꽉 붙잡고 있는 내 직업줄부터 놓아야할듯.

그러기엔 너무 깜깜한 미래라 난 소심한 일탈을 꿈꾸기만 한다.

해외여행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알아보는건 항공권. 그리고 숙박.

그러나 그러다보면 시간도 부족하고 피곤하고 귀찮고 걱정도 되고 그렇지.

그래서 완전 자유 -호텔팩 자유 - 패키지 순으로 자꾸 손길이 따라가본다.

그래도 여전히 난 자유여행이 좋다~

내가 루트짜고 내가 원하는 숙소, 원하는 가격에 맞춰서..

대신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투자되어야 하지만..그래서 힘들지만.

아무튼 여러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가야하는 입장에선 패키지가 맘편할 듯 해서 이리저리 알아본다.

패키지~와우~자유여행보다 싸다.

어떨땐 땡처리, 돌발특가, 긴급 모객 등등의 이름으로 항공권보다 더 싸게 나올때도 있더라.

그런데 살펴보면 싼게 비지떡..

내가 여행책자에서 본 그 수많은 코스 중 달랑 1~2개.

거기다 항상 선택옵션은 줄줄줄.

전 일정에는 꼭 쇼핑이 포함되어 있고..

이런게 바로 빛좋은 개살구나.

399000 이라는 숫자에 현혹되 살펴보면 선택옵션 다하면 다 포함된 가격과 거기서 거기다.

그래도 안할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현지 상황은 어쩔 수 없이 그돈 다주고 패키지가는 셈이 되고

더 슬픈건 쇼핑센터!!

문화유적 구경하는건 헉헉 소리나도록 만드는 1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을 주면서

쇼핑센터는 40분, 1시간 등등.. 거기다 구매 강요?

관심없어도 가이드 생각해줘서 사야하는 그런 분위기?

안그런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항공권 + 현지투어 찾다보니 싸게는 299000~비싸게는 899000원 하는 상품가격에 비해

14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ㄷㄷ

아아아~ 돈도 싸고 편한 그런 것은 없는거다. 역시.

그렇게 여행사 홈페이지를 찾고 또 찾다보니

가고 싶은 곳은 더더욱 많아진다.

1. 동유럽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2. 지중해 연안 (그리스, 터키, 이집트)

3. 서유럽 ( 스페인, 포르투갈)

4. 러시아

5. 캐나다

6. 미국 그랜드캐년, 뉴욕

7. 칠레(이스터섬, 마추피추)

8. 인도네시아 발리

9. 싱가폴 - 빈탄

10. 일본 북해도

11. 필리핀 보라카이

12.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13.  방콕 - 파타야

14. 태국 코사무이-코사멧-꼬창

15.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16. 팔라우

17. 푸켓

18. 몰디브

19. 홍콩 (그 흔한 홍콩도 못가보다니;;)

20.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나트랑

21. 호주

22. 뉴질랜드

아아아... 생각나는 것만 이 정도이다.

여기 말고도 얼마나 더 많은 관광지가 있던가..

1년에 1번씩만 간다고 해도 22년이 걸린다.

그렇다고 매년 갈수 있느냐 말이다...ㅜ_ㅜ

이러니 틈만 나면 가고 싶어지지..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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