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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09 Swiss

#12. 스위스 - 루체른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쉽다.

쿱에 잠시 들를 겸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마을로 고고싱~

어제보다 날씨가 더 좋다.

스위스 일정이 좀 더 길었으면 아마 어제 안가고 오늘 갔으리라..




구름 한점 없어 멀리 있는 알프스 산맥이 다 보인다.


우리의 오늘 계획은 유람선 + 골든패스 구간 열차타고 루체른 가기다.

유람선 시간은 딱 맞추었다. ㅋㅋ

물 색깔은 여전히 아름답구나~


물만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아침에 쿱에 들려 사온 과자다.

하트 모양으로 생긴것이..너무너무 맛있다.

한국에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나서 그리워..

한국에 어디 파는데 없나효? 중요한건 이름도 모르겠다는거.ㅋㅋ

2층자리 잡고 보는 풍경은 너무나 좋았다.

느껴지는 바람결도..싫은게 있다면 햇빛?






우리가 탄 유람선이다.

이름이 이제보니 융프라우네..ㅋㅋ


드디어 브리엔츠에 도착했다.

저 열차는 파노라믹이리라..하지만 우린 저 열차는 타지 못했다.

겨우겨우 표를 끊고 역 바로 앞에 있는 곳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그러고 보니 우린 전통 스위스 음식은 못먹어봤군.. (파리에서도 못먹어봤지만 뭐-_-;)


브이하고 있는 사람은 우리랑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모녀가족인데

우연히 유람선에서 만났고 밥집에서도 만났다.


웅은 바베큐윙과 웨지감자, 난 햄버거>ㅁ<


혼자 자전거 여행중인 소년.

어릴때부터 다른 나라를 경험해본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듯..

드디어 골든패스 구간이다! 아쉽게도 파노라믹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창밖은 풍경은 눈을 뗄 수 없었다.




저 아름다운 풍경도 계속 되니 조금 지루하긴 하더라..^^;;

아무튼 우린 루체른에 당도했다.

백조의 도시 루체른.

가장 유명한 건 카펠교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로 지붕이 있다.

다리 주변이 예쁜 꽃으로 장식되어 있군.

우린 또 우리만의 포인트를 찾아 한 컷!




카펠교를 지나 가면 또 다른 호수가 보인다.

어디에나 백조가 놀고 있구나~

처음엔 신기해서 셔터를 계속 눌렀지만 너무 보니 신기하지도 않다.

루체른의 백조들도 인제 사람이 무섭지도 않은 듯.


스위스는 평화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딜 가나 조용하다.


아이스크림을 사서 우리도 저렇게 호수가에 앉아서 먹었다.

그런데 우리 옆에 왠 사람들이 몰려왔으니..


바로 빵들고 있는 아저씨.

백조가 마구마구 몰려든다..ㄷㄷ;;


머리를 한껏 뻗어 주는 빵을 받아먹는데 신기해서 한장 찍었다.

그리고 그 아저씨는 남은 빵을 우리에게 주었고 우리도 한번 시도해보았다.


ㄷㄷㄷ;;

이녀석들..왜 이리 무서운거지..

내 손가락도 집어 삼킬듯한 기세다.
 
다 먹고는 고개를 계속 뻗어 내쪽을 향해 부리를 들이내민다..ㅜ_ㅜ

얼어버린 나다-_-;


인제 빈사의 사자상을 보려가야지.

가다가 문득 건물을 올려다봤는데 사지 머리를 밟고 두 사람이 어깨에 건물을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참 힙겹다.


시티투어를 하는 차인가봐~ 알았더라면 우리도 탔을텐데..

우린 그저 뚜벅이일뿐.


드디어 찾은 빈사의 사자상.

프랑스 혁명때 루이 16세와 마리앙투와네트가 머물던 궁전을 지키던 스위스 용병의 충성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처연하다.. 표정이 너무나..

그냥 의자에 앉아 가만히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기차 시간을 확인하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우린 도착 시각을 출발 시각인줄 착각했던 것.

택시도 보이질 않는다.

죽어라 달리고 또 달려 겨우 기차를 잡아탔다..휴..

시작과 끝이 둘다 기억에 남는 스위스다.



커피인 줄 알고 구입한 커피맛 아이스크림과 함께 우린 마지막 나라 이탈리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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