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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09 Italy

#15. 이탈리아 - 피렌체

유럽에 도착한 후 스위스에 이어 두번째로 우린 밖에서 잠을 잘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했던 도시다.

피렌체에 도착했는데도 언니랑 연락이 안되서 언니네 아파트 근처에서 한참을 헤맸었다.ㅠ_ㅠ

어느덧 유럽 여행도 2/3가 지났다.

이쯤이면 지칠 때도 되었다 싶어 일부러 4명 6명씩 잠을 자는 도미토리가 아닌 곳으로 숙박을 잡았다.

피렌체에서 바이어로 일하며 아파트에 살고 있는 남정언니는 남는 방 2개를 여행객에게 내어준다.

찾은 곳은 민박다나와!

우린 여행 일주일전에야 방을 구하기 시작한 만큼 싸고 좋은 곳은 이미 방이 없었다.

여긴 2인 1실인 대신 돈이 쪼끔 비싸다.. 30유로.

첨엔 15, 20유로 하는데보다 비싼데 그 돈으로 맛난거 사먹는게 더 낫지 않을까 했었는데..

도착한 후에는 우리가 고른 민박집 중 가장  Best임을 확신했다.

궁금하신가? 내부 공개~두둥~


개별 침대에...폭신한 베개. 벽에는 베네치아 풍경이 담긴 그림. 침대 머리 맡 스탠드. 마음껏 열고 빨래를 걸 수 있는 바깥 창문... 감동이야.ㅠ_ㅠ


거실에서 방으로 통하는 문이 안닫히도록 지탱하는 귀연 젖소 4형제.


방2개에 손님 4명 그리고 쥔장언니가 밥먹을 수 있는 식탁.


편하게 쉴 수 있는 쇼파.


작지만 TV도 있고 노트북도 있고.

ㅠ_ㅠ 은은한 조명아래 너무나 안락한 곳이다.

단, 여자만 숙박할 수 있다는거~~ 피렌체에선 여기 꼭 강추에용^^

숙소도 감동인데 우린 더 큰 감동을 받고야 말았다.

도착하자마자 쥔장언니가 말하시길

" 최**이 누구야??"

"전데요.."

"아..그래? 남자친구있어? "

"네. 왜요??

"아냐. 방으로 들어가봐~"

들어가니 왠 박스가 있다.

이게 뭐지? 열어보니 왠 먹거리가 잔뜩~

빛의 속도로 물건을 꺼내는 최**양 ㅋㅋ




다 꺼내놓고 정리한 모습이다.

안그래도 그리웠던 매콤한 라면. ㅠ_ㅠ

아아... 감동이다.

전화로 치약떨어졌다고 했는지 치약도들어있네..ㅋㅋ

쏘군, 진짜 쵝오에요~~~~덕분에 나도 같이 잘 먹었네..^-^

우리가 짐푸는 사이 언니는 잠시 나갔다왔고

우린 그동안 라묜을 냠냠^0^

야경이나 볼까하던 우리 계획은 그렇게 라묜과 함께 꿈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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