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는 3일 정도 머물예정이었다, 원래는.
계획대로라면 우린 오늘 쿠폴라에 올라가야 한다.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를 본 후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에 가보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그런데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인해 쿠폴라는 가지 못하게 되었고 일정을 변경했다.
오늘은 피렌체 근교 아울렛 더몰을 가고 아시시에 가기로 한 일정을 취소하고 그 날 쿠폴라에 오르기로.
역시나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두오모 광장으로 향했다.
저 피노키오 열쇠고리와 볼펜들이 탐난다..샀어야 했다.
저뿔피리 같은 거 갖고 싶었어~
매우 이른 아침은 아니기로 거리엔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지금 보이는 건물이 바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다.
그 맞은 편에 바로 산 지오반니 세례당이 있다.
천국의 문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부적이고 차례를 기다렸다가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다.
구약성경의 내용을 10장의 부조로 표현하였는데 참 섬세한 조각이라는 생각만 들었다..난 성경을 모르므로.
결국 웅순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을 했는데 역시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차이다.
웅, Thanks~
이제 두오모 내부로 들어가본다.
나중에 저 천장벽화때문에 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더냐-ㅁ-
저 꼭대기가 쿠폴라다.
다음 날을 기약하며 버스 정류장으로 고고싱~
여긴 지오토의 종탑.
보통 쿠폴라나 종탑 중 한군데를 올라가서 전경을 바라본다.
여긴 시청사~
이 앞이 시뇨리아 광장이다.
건물 앞 다비드상이 보이는가?
입구에 있는 이 아이가 다비드다.
하지만 이 아인 모조품일뿐...진품은 아케데미아미술관에 전시가 되어 있닥 한다.
모조품이어서인지 감흥은 오지 않는다.
유럽에 오면서 이 헐벗은 아이들이 외설이 아니라 예술이고 인간의 몸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받아들인터다.
다비드 앞에는 연신 사진찍느라 사람들이 난리다.
이제 점심먹고 더몰가야지!!
원래는 민박집 언니가 가르쳐준 티본 스테이크를 먹으러 온 거리를 찾아헤맸지만..문을 닫았더라.
결국 우린 또 길가다 보이는 아무가게로 들어가서 점심을 떼웠다.
ㅠ_ㅠ 맛난거 먹고 싶어~
그 후 허겁지겁 버스정류장으로 또 뛰어갔고 겨우 버스를 타고 더몰로 고고싱~
이상하게 더몰사진은 없다.
구경은 했지만 평소 명품에 관심이 있었어야 말이지...
보는 눈 없는 우리는 구경만 실컷하고
이 아이들 겨우 건져왔다.
내가 지금 다시 간다면... 캐리어 절반을 채웠음직한 가격들이었건만.
집으로 가는 버스 기다리며 커피나 한잔하고
우린 우피치 미술관과 아시시를 포기한 소득도 없이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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